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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심리연구소 작성일15-03-26 12:00 조회3,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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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방어 기제와 정신병


적응을 위한 마음의 조정


   모든 것이 자기 희망대로 되고, 갖고 싶은 것이 생각한 대로 손에 들어온다면 욕구불만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허용될 수가 없다. 마음속으로 아무리 저것을 갖고 싶다,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반드시 어떤 제약이나 규제가 있다.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물질적 사회적 조건에 적응할 수 없게 되면 욕망은 발산되지 않고 내면에 축적되어 욕구불만이 커지게 된다.
   사람은 욕구불만이 되면 어쨌든 공격적이 되고, 그 화살이 불만의 원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향하게 된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조그마한 자극에도 신경질적으로 되어 욕설을 퍼붓는다거나 싸우려 들게 되고, 혼자 중얼거리며 비웃는다거나 기물을 내던지는 등의 난폭한 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욕구불만을 발산시켜서 정신적 긴장을 해소하려는 데서 오는 것이다.
   혹 타인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 핑계를 대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자기가 행동한 것을 정당화시키려고 하지 않는가. 만약 자기 또래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무엇인가 뒤진 것이 있을 경우, 다른 것으로 앞장서려 하는 기분이 들지 않겠는가.
   이러한 마음의 조정 작용이야말로 자기방어기제이다. 그러면 이 자기방어기제에 대하여 그  요점을 기술해 보자.


승화


   성적 욕구나 슬픔, 열등감, 분노의 감정 따위를 직선적으로 발산한다던 가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예, 회화, 조각, 음악과 같은 것으로 형태를 바꿔서 대상적(代償的)인 만족을 얻는 심리적 과정이다.
   예를 들면 젊은이의 투쟁욕, 우월의식이 스포츠나 등산 등의 활동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실연의 상처를 가진 사람이 훌륭한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것으로 생각을 돌리는 경우 같은 것이다.


억압


   좋지 않은 욕망이나 충동을 억제해서 표면에 나오지 않게 무의식중에 틀어막아 버리는 심리적인 작용이다. 억제된 감정에너지가 강해지면 내적 긴장을 높이고 그것이 어느 한계에 달하면 폭발적인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또 불쾌한 일을 무의식적으로 잊으려고 건망증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욕구를 과도하게 억압하면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 일도 있다.
   예를 들면 슬픔을 억제하고 있는 사람이 큰 소리로 웃는다거나 내심 겁쟁이면서 강한 척하는 등의 반동형성(反動形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반동


   성욕 등의 원시적인 감정을 만족시키고 싶지만 이것을 충족하는 행동을 취하면 몸의 파멸이 올 것 같아 반동적 감정이나 태도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이를테면 예의범절이 엄한 가정의 처녀가 필요 이상으로 결벽을 꾸미고 남성을 싫어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 내면에는 남성에 대하여 대단히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즉 표층의 마음과 심층의 마음이 전혀 달라 자기의 욕구를 억제해서 반동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합리화


   합리화란 결점, 과오, 패배, 실수로 말미암아 생기는 문제에 대해 자기변호를 하기 위하여 자기 처지에 적합한 구실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자기 입장을 정당화시키려는 기만적 적응기제이다.
   철조망 너머에 있는 포도를 따 먹으려고 철조망을 몇 번이나 뛰어넘기 위해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를 거듭한 여우가 저 포도는 시어서 따먹지 않는 거라고 구실을 붙여 자기 실패 감을 합리화시켰다는 이솝 우화와 같이 자기를 관념적 욕구저지의 상태에서 탈각시키고 실패 감을 해결하려는 기제이다.
   이를테면 입시에 낙방한 학생이 시험문제가 자기가 공부한 책에서 나오지 않았다던가, 시험관의 채점이 불공평했다던가, 자기가 지망한 과로 수험생이 너무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자기의 실패를 은폐하고 변호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합리화란 어른들 가운데서도 이기적인 자기 행동을 남을 위한 행동인 것처럼 꾸며대는 것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이 지나치면 자기에게 기인된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자기의 결함을 돌아보지 않게 되어 성인으로서 성장이 저해되기 쉽다.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르게 포착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왜 문제가 생겼는가를 냉정하게 반성하여 개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투사


   자기의 불만이나 실패의 원인을 타인의 책임으로 전가하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타인이 가지고 있다고 그 사람을 비난하고 공격함으로써 안심하려고 하는 반응이다.
   예를 들면, 일이 잘 안될 때에 그것을 상사의 지시가 나빴던 탓으로 돌리는 사람, 자기의 지시 명령이 명확치 않았는데 ‘보고의 내용이 지시와 다르다. 자네는 능력이 없다.’라고 부하를 심하게 꾸짖는 간부, 자기가 실수하고 그것은 라켓 탓이라며 라켓을 두들겨대는 탁구선수, 자기가 다하지 못한 야심이나 소망을 아이에게 투사(投射)시켜 자기일 이상으로 아이에 대하여 진지함을 나타내는 소위 교육적인 엄마, 이러한 예들이 그 본보기이다.


동일시

   자기가 존경하는 인물이나 동경하는 집단에 대해서 그것과 비슷하다든지 똑같다고 느끼고 또 그 집단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현실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욕구를 만족하기도 하고 불안을 감소시키기도 해서 스스로 안정시키려고 하는 작용이다.
   이를테면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기도 하고 남에게 이야기하기도 하는 것으로 그것을 자기 것으로 느끼고 안정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으로 가수나 야구선수 등에 대한 열성팬이 그것에 해당된다.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이기면 만족한다. 또 자기가 소속한 집단에 우수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자기가 자신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는 것 역시 동일시라고 할 수 있다.


공격

불쾌, 분노, 욕망 등이 축적되어 욕구불만으로서 긴장이 높아졌을 때 그 욕구불만의 원인이 된 사물이나 인물에 대해서 향하게 되는 적극적 내지 대항적인 반응이다. 이 공격적인 반응은 직접적 공격적 행위를 취한다.
직접적인 공격이란 자기의 욕구를 방해당하면 상대에게 직접적 공격을 가한다. 즉 폭력을 가하기도 하고 욕을 하거나 반항하기도 하는 태도이다.
간접적인 공격이란 직접적인 공격 행위로 옮기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욕구를 방해하고 있는 그것과 별도로 상대의 흉을 보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잔소리를 잘하는 상사에 대해서는 ‘가정에서 마누라에게 눌려 지내므로 회사에서 시끄럽다.’ 라든지 혹은 잔소리 잘하는 선배 여사원에 대해서는 ‘화장법이 요란하다.’라고 비난하는 태도를 취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격목표가 반드시 직접적인 원인에 향하지 않고 욕구불만의 기인과는 전혀 무관한 것을 공격하는 일이 있다.
근무처에서 상사에게 잔소리를 들은 사람이 집에 돌아가서 아내에게 호통을 치고, 아내는 자기 자녀에게 호통을 친다. 화가 난 자녀들은 공부방에 들어가서 책을 마구 두들겨 댄다. 이와 같이 공격심은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도피


   욕구를 저지하는 힘이 커서 이것을 이겨내거나 적응할 가망이 없을 때 일어난다. 억제함으로써 이것과 싸우는 것을 피하거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 세계로 도망, 안정감을 구하려고 하는 소극적인 방위기제를 말한다.
   여기에는 현실세계에서 충족하지 못한 욕구를 공상세계에서 충족하려고 한다. 소위 공상에로의 도피로서의 ‘백일몽(白日夢)’이 있다. 이로써 일단 평소 억제된 자기욕구가 마음 내킬 때까지 충족된다.
   그렇지만, 한편 불안감과 긴장감이 생긴다. 그런데 백일몽으로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공상의 세계에 빠지기도 하고, 스타를 동경하고 화려한 장면에서 자기가 행동하는 모습 등을 공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 대해서 갈등이 생기는 현실의 세계를 차단해서 자기세계에 틀어박히는 폐쇄적이고 고독한 생활태도가 있다. 또 갈등의 대상이 된 것을 피해서 직접 관계없는 것에 몰두하여 불안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고통스럽고 갈등을 일으키는 현실의 문제에 등을 돌리고 무관심, 무감동을 가장하는 태도이다.
   후자는 경영자로서 행해야 할 중요한 일을 하지 않고 기업의 이익추구에 직접 관계가 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고 기업 활동과 전혀 관계없는 방면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만족감을 얻는 것 같은 태도이다.


보상
  

   자기가 어떤 종류의 욕구를 충족치 못하여 무능력 감, 열등감을 느끼고 갈등에 빠졌을 때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면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우월감을 구하려고 하는 태도이다. 이를테면 용모에 자신이 없는 여성이 학문이나 기예에 열중해서 재원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 남성을 적으로 여겨 무슨 일이나 경쟁을 통해 우위(優位)를 서려고 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또 승진을 단념한 비즈니스맨이 사이드 비즈니스에 열중해서 경제력을 자랑하는 일 등을 말한다.


퇴행


   불안감이나 욕구불만 같은 것 때문에 긴장이 높아지면 인격구조가 전체적으로 유아시절의 감정, 사상, 생활태도로 돌아가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유아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행동을 취한다.
   이를테면 부모의 애정을 구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아 때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는 태도가 그것이다. 무엇인가 큰 실수를 했을 때 유아기에는 허용되었으므로 유아기적 태도로 되돌아가 현실의 과제 해결에서 도피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등이다.
   이상의 자기방어기제는 누구에게든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쉬운 것이고 과도하게 장기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그다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방어기제 자체는 절대로 문제의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문제의 근원을 찾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신병이란 무엇일까


   윈터(J.A.Winter)박사는 그의 저서인 『병과 불안의 근원(The Origins of Illness and Anxiety : Julian   Press. New York)』에서 정신병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진 병은 정신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 혼란이 구조보다는 기능에서 일어날 때, 구조변화(신체적)가 뒤에 일어난다.
2. 그것이 부적당한 자극에 의해서 촉진된다.
3. 반응이 자극에 적당하지 않다.
4. 그것은 보통 괴로운 과거경험에 기초를 두고 있다.
5. 그것은 고정된 영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 어떤 자극은 항상 불변의 반응을 끌어낸다.
6. 현재와 현재 위치를 자각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환자의 반응은 전에 경험한 어떤 상황을 좋아해서 현재 상황은 간과하거나 장애로 망각하는 듯이 보인다.


정신신경계 질환


호흡기 계통 : 이상민감증, 정맥두염, 건초열, 감기, 기관지염, 천식, 폐결핵 등
피부계통 : 습진, 홍역, 발진과 기타 피부상태, 알레르기 같은 종류
소화기 계통 : 비대증, 변비, 결장염, 설사, 위궤양, 구토, 위경련, 식욕부진 등
혈관계통 : 고혈압, 심장병, 발작적인 심장고동 등
비뇨기계통 : 유뇨증(야뇨증), 빈뇨, 요실금 등
신경, 내분비 계통 : 안면경련, 신경통, 편두통, 딸꾹질, 약물중독, 알코올중독
                           지랄병, 경화증, 갑상선종 등
생식기 계통 : 남-발기불능, 조루증, 불모증 등, 여-불감증, 월경불순, 월경장애
                   불모증, 습관성 유산, 백대하

   긴장은 신체저항을 약하게 해서 감기나 전염병까지도 걸리기 쉽게 만들므로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볼 때 모든 질병은 정신적 혹은 심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중증의 정신병인 신경병과 정신이상에 대한 치료법은 취급하지 않았다. 이 병은 자기치료가 곤란하고, 정신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신이상은 불안과 혼란이 근원이다. 그 이상상태를 스스로 다소 아는 사람도 있지만 병의식이 거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 피로, 부정주의, 열등감, 번민, 주의산만, 우유부단, 미숙, 자기중심 등의 보통 사소한 장애를 동반 한다. 이것들은 노이로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노이로제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다음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은 어떤 것인가 서술해보겠다.


본인에게 자각되지 않는 여러 가지 정신병


정신분열병


   분열병의 기본적인 특징은 자기관리를 할 수 없게 되고,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된다. 주위사람과의 교제가 없어지고,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힌다. 또 환각, 환청이 생기고 피해망상적이 된다. 또 사고와 행동에서 흩어짐이 생기고, 기묘한 인상을 주는 태도를 취한다. 이것은 파괴형(破壞型), 긴장형, 망상형의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파괴형(破壞型) : 20세 전후에서 서서히 발병해서 천천히 진행한다. 무기력, 태만, 냉담하고 감정이나 사
                          고가 빈약해지고 무표정하다. 발견이 늦어지기 쉽고 치료하기 어렵다.
   긴장형 : 청년기에 나타나지만 비교적 급성으로 발병한다. 흥분하고 폭력을 휘둘러 혼잣말이나 헛웃음
               같은 기묘한 언동이 나타나고 그 이상함이 빨리 눈에 띈다.
   망상형 : 30세 전후에 나타나고 환각, 피해망상이 생기고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조울증


   분열병보다도 연령이 늦어져서 나타나기 쉽다. 특히 울증은 갱년기에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울증과 조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서 한편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조울증 상태에서는 차츰 마음이 가라앉고 비애감이 보태져서 불안이나 겸손, 자책 등으로 염세주의자가 되고 사고는 억제된다. 매우 과장하게 걱정하고 미리 걱정하는 일이 많다.
   조증의 시기는 기분이 상쾌해서 행동에서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낙천적이고 머리회전도 빠르고 깨닫는 게 많으며 차차 행동으로 옮겨가는 면도 있다. 그러나 자기주장이 강하게 되고 경솔히 판단하고 무례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


간질


   간질에는 외인성에 의한 증후성 간질과 내인성에 의한 진성 간질이 있으며 20세 이전에 발병이 많다.
   간질의 증상은 발작적인 뇌의 기능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서 경련이나 의식장애를 나타내는 병이다. 의식장애를 나타내고 곧 원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것이 가끔 되풀이된다.
   간질발작은 임상증상(臨床症狀)과 뇌파소견에 근원한 기부스, 레녹구스 등의 분류로서 대발작, 소발작, 정신운동발작 등이 있다.
   대발작은 전신성의 경련발작으로 간질발작 중 60~80%를 차지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져서 전신의 경련이 30초 내지 60초쯤 계속되어 혼수상태로 들어가고 그 후 수분 이내에 의식장애는 차츰 가벼워져 가지만 의식회복은 십 수분 내지 수시간을 요할 경우가 있다
   소발작은 경련은 없거나 있어도 가벼운 눈꺼풀의 떨림이나 안면의 경련 정도이고 수초 내지 수십 초로 끝난다. 발작 때문에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일은 적다.
   정신운동발작(情神運動發作)은 자동증과 정신발작으로 나누어진다. 자동증은 갑자기 의식장애를 일으켜서 목적이나 의미 없이 쫑알쫑알 지껄이기도 하며 돌아다닌다. 또 타인에게 알 수 없는 반항을 하는 것 같은 행동을 일으키지만 회복 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정신발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대표적인 것은 몽환양발작(夢幻洋發作)이다. 발작 시에 착각이 생겨서 망상, 불안감을 체험한다. 발작 후 그동안의 체험을 대부분 추상(追想)할 있다. 이것은 간질발작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신경증의 여러 가지


   정신병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것에 비해 신경증에는 불안이라는 자각이 있다. 심신 양면에 걸친 여러 가지 고통이 나타나서 ‘나는 병에 걸렸다.’라고 하는 병 감각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서 노이로제라고 걱정하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는 동안에는 신경증일지 모르지만 정신병은 아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불면, 심계항진, 흥분상태, 식욕부진, 설사, 오심구토, 발한 등이 있다. 한편, 정신적으로 자주 보여 지는 증상으로는 불안, 침울, 무기력, 충동성, 결단불능, 집중력장애, 기억감퇴 등이 있다. 즉 신체적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 감정이 과민해서 화를 내기 쉽고,  눈물을 잘 흘리게 됨과 동시에 침울해진다.
   의지 면에서는 인내력이 약해지고 화를 내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키거나 난폭해진다. 또 자기중심적이 되고 흥미나 관심의 범위가 좁아지고,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되고, 행동력이 없어진다. 한마디로 신경증이라 해도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타입이 있다.

  신경쇠약 : 피로성 항진, 자극에 과민, 집중곤란, 기억감퇴
  심기증 : 신경쇠약이 체질이나 기질에 기인된다고 생각하는 것. 무력, 의존적, 신체고장의 구애, 중대한
              병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한다.
  불안신경증 : 불안 그 자체, 혹은 심계항진, 호흡곤란 등을 수반한다.
  강박신경증 : 강박관념, 강박충동, 강박행위 등이 되풀이되어 나타난다. 그때 불안이 생기고 탈진상태까
                    지 빠지는 경우도 있다.
  히스테리 : 심인성 신체증상으로 실립, 실보, 실성 등의 운동마비. 심인성맹, 귀머거리 등의 지각장애.심  
                 한진전과 경련 등을 되풀이 하는 발작, 혹은 지속상태이다.

   이러한 신경증은 정신적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고 대체로 가까운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정신적 갈등에 의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이를테면 실패의 괴로움은 일이 성공하지 못하는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걱정하고 남에게 지는 것은 부끄럽다고 신경을 서서 걱정하는 데 있다. 그러나 타인과 같이 실패하고 같은 괴로움을 가진다면 사람은 어떤 괴로운 일이라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집단에서 떨어져서 고독해질 때는 극히 약한 존재가 되고 만다.


이상성격, 젊은 사람에게 일어나기 쉽다


   정상인과 정신병자와의 중간에 이상성격자가 있다. 성격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은 평균 성격에서 보면 기울어짐이 심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울어지는 방향이 사회적응의 입장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다. 거짓말, 광폭, 훔침, 파괴, 충동적 행위 등이고 이것을 반사회적 성격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방향은 연령에 적합한 사회성이 아직 익숙하지 않고 자기의 감정을 통제해서 집단의 규율 또는 사회적 규범에 따라서 활동할 수 없는 경우이다. 이것은 사회인으로서의 미성숙함을 나타내고 사회인으로서 당연히 행해야 할 역할 행동을 취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적응할 수 없는 인간이다. 비사회적 성격자라고 말해지고 있다.
   이러한 성격은 선천적인 일면도 있지만 성장단계에서의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환경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식편중의 대학입시는 자칫하면 사회적 사고, 협조성, 정조 등의 기울어짐이나 결여(缺如) 때문에 현실부정, 자기중심적인 사상이나 실현을 위한 행위에 폭주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그것은 단순히 일원적인 것은 아니고 다수의 마이너스 요인이 교차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일지도 모른다.
   요즘 학생의 정치활동은 자칫하면 반사회적 활동으로 달리는 것이 많고 집단 심리에 의한 이상 성격자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성격이상의 유형으로서 슈나이더는 감정앙양자, 억울자, 의지박약자, 무정한자, 폭발적인 자, 기분경동자, 열광자, 허영자, 자신 결핍자, 무력자 등을 들고 있다.


무엇을 이상성의 판단기준으로 하느냐


   병과 이상행동이 일치해 있을 경우는 그 병적인 증상, 혹은 증상군을 근거로 정할 수 있다. 그러나 병은 이상성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병의 진단기준을 가지고 이상성의 판정기준으로 바꿀 수는 없다.
   그러면 무엇을 가지고 이상성의 유무를 정하는 판정기준으로 하느냐 보통 그것은 개인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으로 갈라져 있다.


개인적 기준


   본인의 성격, 태도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변하고 생활이나 직장에 적응할 수 없는 것 같은 기울어진 행동양식을 취하는 경우나 연령, 성별, 종족별로 나누어서 그 평균적인 인간상을 기준으로 해서 거기에서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면접을 통해 본인의 생활사를 들으면서 언제부터 눈에 띄게 되었는가를 언동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데 따라서 추정해 가게 된다. 후자의 경우는 같은 민족, 같은 연령 군, 성별 등을 고려해서 모집단에서의 평균상의 판정 기준이 된다. 소위 지능 테스트, 인성 테스트를 이용하고 있다.


사회적 기준


   우리는 집단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집단에는 각각 일정한 풍속, 습관, 도덕, 규칙이 있다. 또 개성 있는 가치관 의식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생활하고 잘 적응해가고 있다.
   그러나 만약 그 집단에 저항하여 반대된 가치관을 가지고 현실과 몹시 떨어진 행동을 하면 이상자로 간주한다. 따라서 사회인으로서, 그 사회에 알맞게 생각하는 법, 행동을 취하고 사회규범에 근거한 생활이 요구된다. 그 사회적 기준은 또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고 일정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한국인이 몸에 익히고 있는 한국의 관습, 가치관, 생활 행동양식을 그대로 외국에 가서 실행할 경우 그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면이 많을 것이다. 그것을 고집하고 그 사회의 흐름에 따르지 않을 경우는 이단자로서 취급되어 성격이상자라고 간주될 것이다. 또 노인에 비치는 젊은 남녀들의 극단적인 애정 표시는 정상적인 남녀의 교제라고는 이해되지 않고 이민족의 이상성격자 행동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기준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상성을 판정할 경우, 그 사회 혹은 집단의 특성을 잘 이해해서 그중에서 바른 판단을 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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